우울증은 기분 저하가 오래 이어지고 흥미가 사라지며, 쉽게 지치고 잠과 입맛까지 바뀝니다.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그대로 나타나지요. 한의학은 예부터 몸과 마음을 따로 떼지 않고 하나로 봐 왔습니다.
침 치료는 신경계를 다독이고 엔도르핀이 돌게 하며 잠자리를 편하게 해 기분을 받쳐 줍니다.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거드는, 더 큰 치료 계획의 한 축으로 쓰일 때 힘을 냅니다.
이런 증상을 치료합니다
이 중 낯익은 증상이 있다면 한번 상담을 받아 보실 만합니다. 아래 내용은 진단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은 첫 방문 때 해 드립니다.
침술이 효과적인 이유
국소·분절·중추, 세 층위에 함께 작용합니다. 환자의 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맞춰 방법을 고릅니다.
첫 방문부터 치료 계획까지
환자분 누구나 서두르지 않는 같은 네 단계를 밟습니다. 첫 방문에는 상담이 함께 이뤄집니다.
임상적 이해
우울증은 가장 흔한 정신 질환이면서 삶에 큰 지장을 주는 병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전 세계에서 2억 6,4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보고했는데, 1990년보다 50% 늘어난 숫자입니다. 2019년 세계질병부담(GBD) 연구에서 우울증은 상위 25개 질환 가운데 13위를 차지해, 에이즈·간경변·폐암·두통에 견줄 만한 부담을 안겼습니다. 2016년 세계정신건강조사에서도 정신 질환 중 우울증의 부담이 가장 컸습니다.
우울증은 슬픔, 공허감, 과민함과 더불어 일상생활을 흔드는 몸과 생각의 변화가 특징입니다. 하루 대부분 기분이 가라앉고 늘 하던 일에도 흥미와 즐거움이 줄어들며, 사회생활이나 일, 그 밖의 중요한 영역에서 뚜렷한 괴로움이나 어려움으로 번집니다. 주요우울장애는 우울한 기분이나 흥미·즐거움의 상실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다음과 같은 우울 증상이 4가지 이상 함께 나타날 때 진단합니다:
- 현저한 수면 변화
- 식욕과 소화의 변화
- 과도한 피로
- 집중의 어려움
- 반추(곱씹는 생각)
- 자살 사고
한의학은 예부터 "몸과 마음은 나눌 수 없는 하나"로 보고, 오장(五臟)과 그 기능에 깃든 마음의 관계를 중히 여겨 왔습니다. 그래서 장부의 기능을 다스리고 북돋아 정신을 뒷받침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한약은 사람마다 다른 체질과 우울증의 양상에 맞춰 처방을 골라 씁니다. 이를테면 열증이 심할 때, 분노가 앞설 때, 두근거림과 함께 마음이 불안정할 때, 불면이나 소화 장애가 심할 때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화병(火病)도 체질을 보아 저마다 다르게 다스립니다.
이 밖에도 전기침, 이침(귀침), 사암침을 쓰고 뜸, 부항, 수기 요법, 기공 요법도 함께 활용합니다. 대개 한 가지 치료법에만 기대기보다, 병의 뿌리와 증상, 그리고 마음과 환경까지 살펴 여러 치료를 함께 쓸 때 더 나은 효과를 봅니다.
우울증에 대한 한의 치료의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최근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타임스"는 한의 치료가 산후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에서 침구사 한나 오코넬은 "침 치료는 임신 기간 동안 산모에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하며, 출산 후 3개월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므로 12–16주간 주 1회 침 치료를 권한다고 했습니다. 침은 산후 우울증 치료뿐 아니라 모유 분비 촉진과 유선염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안전한 치료입니다.
鬱 답답할 울
한자는 뜻과 소리를 함께 익힙니다. 鬱은 ‘답답할 울’, 답답함을 뜻하는 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