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만성 스트레스는 몸의 "투쟁-도피" 시스템을 계속 켜 둡니다. 꼬리를 무는 생각, 답답한 가슴, 얕은 잠, 불편한 속. 이런 상시 경계 상태가 길어지면 몸 전체가 지쳐 갑니다.
연구에 따르면 침 치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고 엔도르핀을 분비시키며 과활성화된 교감신경계를 진정시킵니다. 몸을 다시 "휴식-소화" 상태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을 치료합니다
이 중 익숙한 증상이 있다면 침술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아래 내용은 진단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은 첫 방문에서 이뤄집니다.
침술이 효과적인 이유
국소·분절·중추의 세 층위에 함께 작용하며,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춰 침자리를 고릅니다.
첫 방문부터 치료 계획까지
모든 환자분이 서두르지 않고 같은 네 단계를 밟습니다. 첫 방문에는 상담이 포함됩니다.
임상적 이해
범불안장애(GAD)는 우울증과 함께 의료기관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정신과적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가치관과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급성·만성 스트레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불안장애의 유병률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불안장애 유병률은 3.6%로, 약 2억 6,400만 명이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보면 불안장애는 다른 정신적·신체적 질환의 동반 이환 증가, 의료비 상승, 심리사회적 기능 저하와 맞물려 있습니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불안을 다룰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어려움은 동반 증상이 워낙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DSM-5 기준으로 불안장애에는 분리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 특정 공포증,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가 포함됩니다. 이렇게 양상이 다양하다 보니 진단이 어긋나기도 합니다. 심리 증상은 특정 삽화에만 머물지 않고 성격과 사회 환경 등 여러 요인이 얽혀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임상 현장에서 진단과 관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 결과 보완·대체의학 영역에서 범불안장애에 대한 대안적 접근의 개발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습니다. 전통 의학의 변증 진단이라는 특성은 오히려 이렇게 증상이 다양한 불안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심신 일원의 관점에서 이해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은 각각 특정한 정신·심리 기능을 주관하는 심(心)·간(肝)·신(腎)·담(膽) 등의 장부와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장부 기능이 약한 체질을 타고난 사람은 더 겁이 많거나 소심한 경향이 있어 남들보다 큰 불안과 걱정을 경험합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장부의 허실을 살펴 약한 장부의 기운을 보하거나 불균형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불안장애를 치료합니다. 이는 해당 장부의 기능을 조절하는 한약, 침 치료, 뜸 치료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침은 혈자리를 자극해 경락의 흐름을 고르고 장부의 균형을 맞춰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봅니다. 최근 연구에서 밝혀진, 불안 환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생리적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혈중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감소시켜 불안감을 완화합니다.
-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과활성화된 교감신경계를 안정시켜 불안 증상을 개선합니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침의 효과는 동의보감과 침구 경험방 등의 문헌에 이미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계 여러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도 불안장애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가 검증되었습니다. 특히 장시간 노동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한국에서 그 효과가 잘 드러나며, 한의학은 한국인들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즐길 수 있는 중요한 바탕이 되어 왔습니다.
安 편안 안
한자는 뜻과 소리를 함께 익힙니다. 安은 ‘편안 안’, 편안함을 뜻하는 글자입니다.